PC방 아르바이트 후기, 꿀팁



저는 어릴때부터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해봤는데 그 중에 가장 쉬웠던 아르바이트는 단연코 PC방 아르바이트 였습니다. 단순노동 만큼이나 일이 쉽고 일하는 도중 쉴 시간이 많아서 시급 보장만 된다면 정말 괜찮은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합니다. 피시방 알바를 한 기간만 따지면 총 2년까까이 되는것 같습니다. 주말알바도 해봤고, 사정에 따라 평일 오전, 오후, 야간을 오가며 일을 했으니 정말 오랜시간동안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였네요.


여러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느낀 점은 피시방 아르바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장님' 이라는 겁니다. 피시방 운영하시는 는 사장님들의 마인드에 따라서 꿀알바가 되느냐, 헬알바가 되느냐의 차이라고 봅니다. 모든 알바들이 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아르바이트 이기 때문에 피시방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장님이 청소에 대해 매우 엄격하고, CCTV 등을 수시로 확인하며 일하는 사람에게 간섭을 한다면 좋은 근무여건은 아니겠죠.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CCTV를 보며 알바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사장이라면 저는 일이 아무리 편하다 하더라도 눈치가 보여서 그 곳에서는 일을 못 할거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꿀 PC방의 기준은 적어도 8시간 근무 중 2시간의 개인시간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야간의 경우에는 적어도 3시간은 개인시간이 있어야 하구요. 아르바이트에서 무슨 개인시간을 따지냐 라는 분들이 있을텐데 꿀이냐 아니냐를 나누는 기준일 뿐이니 크게 유의치 않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PC방 아르바이트를 오래 한 이유 중 하나는 역시나 개인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알바한 피시방의 경우에는 직원이 근무시간 중 게임을 못 하는 곳이라 저는 주로 그 시간에 책을 읽거나 예능, 드라마등을 시청했습니다. 혼자있는 걸 좋아하는 제 성격때문에 야간일을 오래 했었는데, 10시간 근무 중 하루 평균 라면 10그릇 정도가 나갔기에 일하기에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기본적인 업무는 계산, 자리치우기, 설거지, 라면, 만두, 볶음밥류 세팅 등이 있습니다. 가장 귀찮은건 역시 라면이나 만두같은 음식을 해서 가져다 주는 일인데, 음식종류가 많더라도 근무하는 시간대의 손님이 적거나 시켜먹는 손님의 비중이 적을 경우에는 일이 굉장히 편합니다. 반면 PC방에서 음식을 시켜먹는 손님의 비중이 높다면 그 PC방은 꿀알바라고 할만한 피시방은 아닙니다.


PC방 아르바이트 또한 CASE BY CASE(케바케) 라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피방에서 적용시킬수 있는 팁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절대로 손님과 친해지지 마세요. 피시방 단골 아저씨들의 심부름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알바와 친해지면 자기 멋대로 구는 손님들이 많고, 일좀 하려 하면 말걸고 귀찮게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도 원래 성격이 붙임성이 좋은 편인데 일할때 만큼은 상대방이 기분 상하지 않을 정도로만 무뚝뚝하게 대했습니다.


또, 어린 학생들하고도 친해지지 않는게 좋습니다. 애들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대체적으로 PC방 알바중 가장 귀찮은 부류가 애들입니다. 시끄럽고, 우루루 몰려왔다가 우루루 몰려나가고 우루루 라면시키고... 바빠 죽겠는데 꼬깃꼬깃한 천원짜리 한장에다 동전으로 5000원 맞춰서 정액 넣을때마다 후려패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했습니다.


두번째는 상품계산은 절대 미루면 안됩니다. 일이 바쁘면 바쁜대로, 널널하면 널널한대로 상품계산을 즉시 안하면 까먹고 돈이 많거나 비게 됩니다. 제가 일했던 곳들은 돈이 비는걸 알바생이 채우지는 않았지만, 다른 피시방은 돈이 비면 그걸 알바가 채워야 한다고 하더군요. 수백개가 넘는 상품재고를 일일히 파악하는 곳이라면 돈을 맞출수야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고스란히 알바생이 뒤집어 써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괜한 의심을 받지 않으려면 상품 계산을 즉시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오늘은 피시방 아르바이트, 피시방 알바 후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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